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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式 ‘미래경영’…광주서 SW인재 만난 이유?
-“SW인재 IT생태계 확대 필수…어려워도 씨앗 뿌려야”  
-삼성청년SW아카데미 현장 첫방문 교육생 격려
-올초 선포한 사회공헌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직접 힘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생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프트웨어(SW) 교육생들을 만나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른바 이재용식 ‘미래경영’이다.

국가발전산업과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삼성의 경영철학 중 하나인 ‘인재제일’을 ‘상생추구’와 연결해 올 초 새롭게 발표한 ‘함께 가요, 미래로!(Enabling People!)’ 사회공헌비전에 이 부회장이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삼성전자 전남 광주사업장 내에 위치한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SSAFY 교육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교육생들과 40분 가량 함께 하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또 코딩 등 교육시간에 참여하고 교육생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적극 응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SSAFY는 작년 8월 삼성이 발표한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4만명 직접 채용’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대책의 일환이다. 삼성은 5년간 소프트웨어 인재 1만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 SSAFY를 설립했다.

이 부회장이 SSAFY를 찾은 것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강조하는 한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올 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수원사업장을 방문했을 때도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미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교육현장 방문은 올 초 삼성전자가 청소년 교육에 역점을 두겠다며 밝힌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 실현과도 맞닿아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서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발전산업과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교육사업 지원에 집중해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재용(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이날 교육센터 방문에 앞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광주사업장 내 생활가전 생산라인과 금형센터 등을 둘러보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5G, IoT, 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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