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우농가 비영리단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열고 추석 한우소비 촉진 계획과 한우 수출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임봉재 한우자조금 홍보유통부장은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온라인 사이트 한우 유명한 곳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별 선물세트를 사전 주문받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한우, 안동비프, 하눌소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1+ 등급의 실속 세트를 5만원부터 선보인다.

한우자조금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한우 할인 판매를 벌여 소비 촉진을 확대와 한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협 계통매장, 대형 유통점과 온라인 농협몰 등에서 2등급 이상 등심·안심·채끝을 15% 할인가에, 불고기와 국거리는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제공=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서 ‘2019년 추석맞이 청계광장 한우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11회를 맞은 한우직거래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접 거래 형태로 유통 단계를 줄여 서울 및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명절마다 신선한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설됐다. 한우 각 부위를 약 30~4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자조금은 이날 한우고기 수출 활성화 전략 및 비전도 함께 소개했다. 2015년 하반기 한우고기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해외시장에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한우고기 수출량은 65.2톤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해왔다.

한우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홍콩, 마카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등 4개국이다. 현재는 홍콩에 수출 중이다. 수출량 대부분은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으로, 특히 홍콩에서 한우는 일본의 와규와 함께 프리미엄 고기로 취급되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지난해 홍콩에서 ‘한국 문화의 달’ 연계 홍보 및 K-푸드 페어 참여, 한우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우 홍보에 힘써왔다. 올해 9월에는 ‘홍콩 레스토랑&바 박람회’와 홍콩 현지 한우 수입바이어가 국내를 방문하는 한우 산업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수입육과의 가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 한우가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고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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