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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요한’김혜은, 전노민 존엄사 결심..사회의 편견과 냉대에 돌파 결정

-아내, 엄마, 의사로서의 고뇌 담은 혼신 연기, 폭풍 오열 속 묵직한 메시지

[헤럴드경제=서병기선임기자]‘의사요한’ 김혜은이 전노민의 존엄사를 결심했다.

17일(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10회에서는 민태경(김혜은 분)이 자신의 남편이자 강시영(이세영 분)과 강미래(정민아 분)의 아버지인 강이수(전노민 분)의 존엄사를 결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이수는 3년 전 강시영과 암벽등반 중 추락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이 된 상황. 수시로 코드블루 상태에 빠지며 힘겹게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과 의사인 두 딸 시영과 미래의 대립까지 가깝게 지켜보던 민태경은 결국 큰 결단을 내리게 된다.

민태경은 호흡기에 연결된 채 누워있는 강이수의 손을 잡으며 “수술을 하고, 약을 쓰고, 기계를 붙였어. 그게.. 당신을 위해서 내가 싸우는 길이라고 생각했어”라고 힘들게 입을 연 뒤 “나는 겁이 났던 거야. 당신한테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인정하고, 당신을 무력하게 보내야 한다는 게”라며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뱉어냈다.

이어 태경은 이수의 병실에 나타난 민주경(오승현 분)에게 “나도, 시영이도 미래도, 의사이자 보호자여서 더 힘든 결정이 될 거야. 보호자로서의 결정이 의사로서 신념을 대변하는 듯 보일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앞으로 험난한 여정에 대한 염려를 드러냈다.

늘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아온 의사이기에 태경의 결심은 병원을 뒤흔들 정도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태경의 말처럼 보호자로서의 결정이 의사로서의 신념으로 비칠 수 있는 복잡미묘한 상황에서 흔들림없이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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