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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무적의 군사력 계속 보유·강화가 목표”…또 ‘새 무기’ 시험사격 지도
-김정은 “어떤 세력이든 불장난질 엄두 못 내게"
-지난 10일 쏜 ‘북한판 에이태킴스’와 유사 형태
북한 관영매체들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오전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이 전날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발사체를 발사하는 모습. [노동신문 홈페이지·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진행된 신형무기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하고 지속적인 국방건설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관영매체들은 17일 김 위원장이 전날 오전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며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체탄’들이 대지를 박차고 기운차게 날아올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잇달아 무력시위를 감행하면서 발사체를 쏜 이튿날 김 위원장의 발사현장 참관 소식을 보도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당의 현명한 영도아래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성과들이 연이어 창조되고 있다”면서 “첨단무기 개발 성과는 주체적 국방공업 발전사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적인 승리이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되는 커다란 사변들”이라며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잇단 발사체 발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사격을 지켜본 뒤 “그 어떤 세력이든 불장난질을 해볼 엄두도 못 내게 만드는 것, 만약 물리적 힘이 격돌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절대적인 주체병기들 앞에서는 그가 누구이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연구부문 과학자들이 주요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최단기간 내 개발하고 놀라울 정도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을 볼 때 국가의 국방과학기술 발전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 인민의 행복한 미래를 굳건히 담보하기 위한 성스러운 국방건설사업에 앞으로도 전국가적인 총력과 깊은 관심, 아낌없는 지원을 따라 세워야 한다”며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철벽으로 보위하고 우리 당의 원대한 사회주의강국 건설 위업을 빛나게 실현하자면 강력한 국방력이 믿음직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목표”라면서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공업부문에서는 더 높이, 더 빨리의 구호를 추켜들고 당의 국방건설노선을 지금처럼 충직하고 완벽하게 받들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총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휘소에서 모니터를 통해 발사체가 목표를 타격하는 순간을 지켜보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체의 구체적인 명칭이나 제원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새 무기’라고만 표현했다. 다만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지난 10일 발사한 이른바 ‘북한판 에이태킴스’와 거의 동일한 형태로 파악된다. 합동참모본부가 분석한 비행특성에서도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앞서 합참은 전날 북한이 오전 8시1분과 8시16분께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이 발사체에 대해 고도 약 30㎞, 비행거리 약 230㎞, 최대속도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의 발사체는 고도 48㎞, 비행거리 400여㎞, 최대속도 마하 6.1 이상의 비행궤적을 기록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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