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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 성추행 이어 고교축구 ‘승부조작’ 까지…축구協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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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총체적 모럴헤저드에 빠진 양상이다. 정종선 회장의 금품 갈취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득이나 곱지 않은 시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마당에 이번엔 고등 축구에서 승부조작 정황까지 드러나 축구협회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어제 경남 합천에서 열린 추계고등연맹전 경기 때 A고교와 B고교가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 결과가 나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협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학교를 스포츠공정위원회(옛 상벌위원회)에 넘겨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등연맹은 협회 공정위 개최에 앞서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토대로 승부조작 정황이 포착된 경기의 몰수패를 결정하고, 해당 학교의 3년간 연맹 주최 대회 출전금지, 지도자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는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해당 경기는 일찌감치 2연승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한 B고교가 3 대 0으로 경기를 끌고 가던 도중 막판 경기 20분을 남겨놓고 연속 4골을 A고교에 내줘 3대 4로 패하는 모습이 담겼다. A고교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해 추계고등연맹전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면서 선수들의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누리꾼들의 원성과 비난 글이 쏟아졌고 이에 연맹은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를 결정했다.

이 두 학교의 감독은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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