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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대전’ 앞두고 전열 가다듬는 여야
-이달 말~내달 초 진행될 청문회…일정 조율 중
-野, 청문회 전략에 총력 …‘조국’ 지키기 나선 與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국무위원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앞두고 여야는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당은 ‘송곳검증’을 예고했고 여당은 후보자 지키기에 나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상임위 간사들은 이날부터 청문회 날짜 조율에 들어간다.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을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청문회 날짜가 확정된 후보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장관 후보자가 29일로 유일하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26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26일로 잠정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9월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당은 후보자들의 업무 능력은 물론 도덕성까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조 후보자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국당 일각에선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도 제기됐으나 청문회를 공세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선 그 어느 때보다 여야의 치열한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인사 검증 실패 논란, 반일 감정 관련 발언 등은 물론,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연루 전력 등이 우선 도마에 올랐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사노맹 연루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저히 말이 되는 얘기냐”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사모펀드 투자 의혹, 위장매매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야당의 집중 공세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공세를 ‘색깔론’으로 규정해 미리 방어전에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한국당이 벌써 정상적인 검증 대신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몰아세웠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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