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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위탁매매 부진 기업금융 성장
올 상반기 순이익 2134억, 전년비 8%↓
국내 증시 부진 수수료 수익 악화
인수·자문 46%↑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국내 증시 부진 영향으로 위탁매매 실적은 감소했지만 기업금융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세전이익 2847억원, 당기순이익 21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9.8%, 8.3%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10.3%에서 9%로 하락했다.

회사의 주요 매출인 위탁매매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탓이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대비 40.2% 하락한 13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 중개수수료는 국내 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로 같은 기간 44.1% 감소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주식 중개수수료는 같은 기간 15.6% 증가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금융상품 관련 수익은 펀드, 랩 판매 둔화 및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35.8% 감소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에선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은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구조화 금융 부문이 102.2% 증가한 482억원을 기록했고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3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및 인수합병(M&A)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9%, 19.4% 감소한 54억원과 105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에선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28.5% 증가한 278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공여 및 고객예탁금 평균 잔고는 각각 3조원 및 3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6%, 9.9% 감소했다.

삼성증권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선물은 108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한국주식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홍콩, 런던, 뉴욕 3개 현지법인은 1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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