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임기 중 주가 29%↑…역대 대통령 중 공동 3위
취임 첫 645일 거래일 주가지수 상승률
버락 오바마 45%로 1위
조지 W.부시 -26%로 꼴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정책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주식 시장을 거듭 지목해 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주가가 29% 상승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이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역대 6명의 대통령 중 공동 3위의 실적이다.

CNN에 따르면, 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부터 8월13일까지 645거래일 동안 29% 상승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후 첫 645거래일 간 S&P500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5%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36%로 2위다. 공동 3위는 같은 기간 29%의 상승률을 기록한 빌 클린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차지했다. 이어 레이건 대통령은 23% 상승에 그쳤고, 조지 W.부시 대통령은 -26%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레이건 대통령 임기 중 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으로 인해 붕괴됐다. 1981년 7월에는 잠시 불경기에 빠져 실업률이 거의 11%로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1985년 26% 급등해, 5년 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조지 H.W.부시 대통령 집권 첫해에는 경제와 주식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S&P500지수는 1989년에 27%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걸프전이 닥쳤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 유가가 2배 이상 올랐고, 미국 경제는 1990년 7월 완만한 불황에 빠졌다.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중에는 S&P500지수가 210%나 상승했다.

클린턴 대통령 임기 8년 중 5년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은 4%를 넘어섰다. 실업률은 4% 이하로 떨어졌고, 미국은 현대사에서 가장 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누렸다.

하지만 곧 이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S&P500지수는 40%나 하락했다. 이는 근대 정부 중 최악이다.

2011년 경기가 침체됐고, 9·11 테러 공격으로 경기침체는 더욱 심화됐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분기에 GDP는 8.4%로 급락했고, 실업률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S&P500지수는 2008년에 38% 폭락했는데, 이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해로 기록된다.

주식시장 붕괴는 오바마 대통령 임기 첫 몇달 간 지속됐다.

이후 주식시장은 2009년 3월에 바닥을 쳤고, 그 후 경제는 서서히 회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감세,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등 친기업적인 안건에 힘입어 2017년 3월 선거일에 2만1000 이상으로 다우지수를 상승시켰다. 다우지수가 마침내 2만6000을 넘어 급등했다. 기업 수익은 급증했고, 실업률은 4% 이하로 떨어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중 미국 주가는 지난해 4분기 14%나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지만, 올들어 현재까지는 17% 증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