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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성 더 작은 우량회사채 관심을”
박빛나라 한국운용 팀장 조언
되레 더 안정적 수익률 가능
직접투자보다 펀드형식 적합
박빛나라한투신 채권운용팀장

“국공채보다 우량 회사채 펀드가 오히려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1조원을 운용하는 박빛나라(사진·34)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팀장의 조언이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원의 자금이 이탈한 반면 채권형 펀드에는 8조원 넘는 돈이 몰렸다. 특히 회사채 채권 펀드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펀드는 펀드 설정액이 3개월 사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달 1조원을 돌파했다.

박 팀장은 “현재의 국공채 금리 수준은 시장에 팽배한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 된 것으로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10%가 넘는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면서 “앞으로는 채권형 펀드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높아진 변동성을 버티는 분산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국공채보다 우량 회사채가 더 변동성이 작다”고 강조했다.

회사채의 경우 미 연준이 매파적으로 변하거나 연말 자급 시장 수요가 꼬이면서 단기적으로 금리가 오르더라도 회사의 신용등급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률은 개선될 수 있다는 논리다.

흔히 회사채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이 안 좋아져 디폴트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외환 위기이래 수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보수화돼 국내 회사채 시장에 상환 위기가 날 만한 기업의 회사채는 적다는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회사채의 경우 직접 투자보다 펀드 형식의 투자가 더 적합한 전략이다.

박 매니저는 “개인은 기관 투자자에 비해 20bp가량의 높은 비드 오퍼 수수료를 물어야 하고 잔존만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리밸런싱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은행권이 회사채 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유동성이 제고돼 환매도 쉬운 만큼 1~2년 정도의 기간을 갖고 중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원호연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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