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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 마케팅의 진화…보다 복합적이고 광범위해진다

  • ‘임정 100주년’ 의미에 반일 불매 분위기 더해
    ‘친일 프레임’ 쓸까봐 어느 때보다 적극적
    판매 촉진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우선
  • 기사입력 2019-08-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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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예년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돼 주목된다. 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인 역사적 의미와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반일 불매운동이 기름을 부으면서 보다 복합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애국 마케팅을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하기 보다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특징도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국 마케팅’이 ‘애국 캠페인’으로 확대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애국 마케팅과 불매운동 경계 없다=올해 애국 마케팅의 가장 큰 특징은 반일 불매운동과 결합되면서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일본제품을 상품 매대에서 빼거나 일본산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등 일본과 ‘거리두기’를 한다는 점을 적극 알리며 애국 이벤트를 병행하거나 불매운동 참여 고객들을 응원하면서 이들에게 혜택을 더 주는 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여행·숙박업계다. 일본 여행 계획을 취소한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할인 혜택을 줘 불매운동과 애국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는 해외여행을 취소한 고객에게 호텔과 콘도의 숙박권을 정상가 대비 4분의 3 이상 할인해주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품 수도 광복절을 뜻하는 815개로 정해 선착순 판매한다. 코오롱그룹 계열 호텔·리조트도 국내로 휴가지를 변경한 고객에게 경주의 코오롱 호텔과 마우나 오션리조트 숙박권을 최대 60% 할인하는 ‘성수기 특가 패키지’를 내놓았다.

유통업계의 2019년 애국 마케팅 사례

▶애국 마케팅 안하면 ‘친일 기업’?=사회적인 분위기가 ‘친일vs반일’로 양분되고, 친일 기업은 반드시 배척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보니 어느 때보다 애국 마케팅에 참여하는 기업도 확대됐다. 애국 마케팅을 안하면 ‘친일 기업’인양 오해를 받다 보니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그간 애국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H&B(헬스앤뷰티) 스토어나 화장품 업계는 올해 분위기가 바뀌었다. 일본과 엮이면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H&B 스토어는 최근 DHC의 모든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DHC는 전세계적으로 1초에 1개씩 팔리는 클렌징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H&B 업계에서도 영향력이 큰 편이다. 하지만 최근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최근 혐한과 막말논란에 휩싸이자 바로 발주를 중단했다.

GS리테일이 내달부터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GS프레시 등 계열사를 동원해 태극기 역사 및 독도 영유권 알리기 등 애국심 고취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품 판매보다 ‘공감’이 중요=올해 또 주목할만 한 점은 애국마케팅이 이벤트 위주의 1회성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공감‘을 위한 지속적인 행사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광복절을 전후로 태극기를 나눠주거나 독도 응원 행사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과 ‘애국’이나 ‘극일’에 대해 공감하는 소소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익을 바라는 마케팅이 아니라 애국을 위한 캠페인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편의점 GS25는 애국 마케팅을 예년보다 다소 이른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올해가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등 독립운동과 관련한 주요 사건들의 10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인 만큼 지속적인 애국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초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CU는 홈페이지에 있는 ‘대한독립’ 심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거나 공유하는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세월호의 ‘노란리본’처럼 ‘대한독립’을 심볼로 만들어 지향점이 같은 소비자들과 공감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국 마케팅은 불매운동이 더해시면서 더욱 복합적이고 광범위해졌다“라며 ”특히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공감’이 키워드가 됐다“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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