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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총괄본부장] SM 공개주주서한을 보는 또 다른 시각

  • 기사입력 2019-08-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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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증권시장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SM과 라이크기획 사이의 업무 계약이다. 일감몰아주기라는 것이다. 단순히 돈만 가지고 보면 그렇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렇게 넘겨주는 용역의 대가가 적정한가의 문제다. 라이크기획의 프로듀싱은 SM 크리에이티브의 핵심 원천이다. 대가의 적정성은 역량의 크기와 정비례해야 한다. 라이크기획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어떤 ‘대박’ 상품을 기획해낼지 아무도 모른다. 한번 터지면 지금 지급하는 대가가 오히려 턱없이 적은 금액이 될 수도 있다.

라이크기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SM으로 합병하라고 증권시장은 요구한다. 충분히 검토를 해 볼만 한 내용이다. 하지만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중요한 일들로 인해 SM과의 합병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후문이다. 지금 라이크기획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글로벌 연예기업들과 굵직굵직한 계약들을 추진중이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SM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라이크기획이 SM으로 편입되는 순간 계약은 취소된다는 점이다. 경쟁기업에 계약을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규모도 큰 사업들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문화사업이 월트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물론 SM도 증권시장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코스닥 공개 기업으로서 증권시장의 정당한 요구를 가볍게 보아 넘겨서도 안된다. SM은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증권시장의 요구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증권시장의 요구와 글로벌 계약 간의 사이에서 해법은 단기간 내에 찾아내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묘수풀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SM은 우리 문화산업의 중흥기를 열어준 선구자였다.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당시 한국 연예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게 SM이다. 소위 K-pop, K-movie, K-drama로 불리는 우리 문화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SM이라는 선봉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 SM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한국 연예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는 사업이다. 성공만 하면 우리 연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SM에 대해 충분한 문제 제기를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의혹해소용 파헤치기 난도질은 SM을 위해서도, 증권시장을 위해서도, 또 우리 연예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모두가 SM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더욱 훌륭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하여 하는 일이 아닌가? 이제 그만하고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 SM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 문화산업의 미래 청사진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사업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구조는 또 무엇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권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지배구조는 어떤 모습일지.

우리 모두를 열광하게 만드는 멋진 청사진을 들고 나올 것을 믿어보자. 지금까지 SM이 우리를 열광하게 만들어 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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