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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균형잡힌 식사 중요” UAE 첫 플렉시테리언 식당

유연하게(flexible) 채식을 하는 사람(vegetarian)은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채식 식사를 기본으로 하되 간헐적으로 육류나 생선을 먹기도 하는 식사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지사에 따르면, 이달 두바이에 최초의 플렉시테리언 식당이 개점했다.

요다나레스토랑그룹(Jordana Restaurant Group)은 두바이 알바르샤(Al Barsha) 지역에 플렉시테리언 식당인 ‘플렉시 키친’(Flexi Kitchen)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선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배달 주문만 받고 있으며, 추후 오프라인 매장 등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요다나레스토랑그룹은 “엄격한 채식주의는 건강에 이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족, 친구와 어울리며 항상 채식을 고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채식만으로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채식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UAE는 양, 염소 등 육류와 쌀, 밀가루 빵과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왔다. 그 결과 UAE 인구의 비만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육류가 적절히 배합된 채식인 플렉시테리언 식사법은 유방암,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aT 두바이 지사 관계자는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신선·건강 식품의 소비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반영된 장기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UAE의 경우 신선 채소, 과일류의 소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여건상 대부분의 식품 수요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소득자의 비중이 높은 UAE에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에 유익한 프리미엄 식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홍연철 aT 두바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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