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칼럼
  • [글로벌Insight-어재선 KOTRA 카라치 무역관장] ‘산업한류’ 기회 맞은 파키스탄 자동차시장

  • 기사입력 2019-08-05 11:23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최근 우리 자동차 업계가 문들 두드리는 파키스탄은 테러와의 전쟁, 만성적 경제 불안 등으로 그간 관심이 미미했던 시장이다.

파키스탄 자동차산업은 GDP의 2.8%, 전체 제조업의 20%에 해당하는 주력산업이다. 일본차가 98%를 차지하며, 연간 승용차 판매 대수는 25만대 수준이다. 인구 2억명(세계 6위)이 넘는 국가에서 1000명당 자동차 보유율이 13대에 불과하다.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엄청나다.

그러나 공급중심의 시장구조, 가격대비 낮은 품질, 부품기업의 낮은 기술력, 저렴한 중고차 수입 등의 문제가 성장의 걸림돌이었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자동차 시장에서의 신규 투자확대와 경쟁 활성화를 유도해 왔다. 2016년 도입한 자동차산업육성정책(ADP 2016~19)으로 인해 유럽, 한국, 일본, 중국 등의 14개 신규 완성차 브랜드의 조립공장이 설립 중에 있다.

기아자동차의 현지 파트너인 기아럭키모터스(KLM)도 올해 7월 1일부터 카라치에서 스포티지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사인 현대니샤트(Hyundai Nishat)도 파이살라바드(Faisalabad) 지역에 공장을 설립 중이다.

하지만 새 모델을 개발하려해도 현지 부품기업의 기술역량이 부족해 애를 먹는다. 이에 현지 부품기업은 해외기업과의 기술협력이 절실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곳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신흥시장에서 요구되는 가성비를 갖추고 있으면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일본차의 수요도 충족시키고 한국 브랜드 차량 납품기회도 확보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1500달러에 불과한 저소득 국가다. 신규 진입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부품국산화(localization)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다. 그래야 일본 기업처럼 현지 시장에서 수십 년 간 롱런(long-run)할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은 현지 기업을 육성해 일찌감치 부품의 50%를 현지 조달해 가격을 맞춰왔다.

우리 부품기업도 현지 기업과 조인트 벤처, 기술지도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취지로 올해 7월 초 카라치 무역관이 개최한 ‘오토파츠 콜라보’ 사업에 우리 기업 20개사와 현지기업 116개사가 참여했다. 양국 부품기업 간 부품국산화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 체결도 이어졌다.

세계은행은 2016년 10월 ‘Automotive in South Asia: From Fringe to Global’이란 보고서에서 파키스탄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해 글로벌 밸류체인(GVC)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거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도 해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했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개척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산업한류(韓流)’를 파키스탄에서도 기대해 본다. 신남방정책 외연을 파키스탄으로 넓혀가는 우리 기업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포토슬라이드
  • 무대를 장악한 '두아 리파'
    무대를 장악한 '두아 리파'
  •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2019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 '이런 속옷...'
    '이런 속옷...'
  •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핫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