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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권서 흔들리는 K뷰티…J뷰티와 경쟁 격화

  • -中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 日이 1위 차지
    -홍콩서도 日에 1위 내주고 3위로 추락
    -“K뷰티 시대 저물고 J뷰티 시대 오나” 위기감 고조
  • 기사입력 2019-08-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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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K뷰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홍콩 등 중화권에서 저력을 과시하던 K뷰티가 일본 화장품인 ‘J뷰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영향으로 한국 업체들이 고전하는 사이 일본 기업들이 고가 제품을 무기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 것이다.

5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따르면 국제무역센터(ITC) 조사결과 올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7억7000만달러(약 9200억원)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3위권에 머무르던 일본은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가 7억3000만 달러(약 8800억 원)로 2위, 한국이 7억2000만 달러(약 8600억 원)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3위까지 순위가 낮아졌다.

홍콩 시장에서도 일본이 1위를 탈환했다. 홍콩의 1분기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은 일본이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로 1위였다. 그 뒤를 싱가포르(2억6000만달러)와 한국(2억5000만달러)이 이었다. 2015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던 한국은 올해 들어 일본·싱가포르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

K뷰티가 중화권 시장의 주도권을 내어준 건 사드 보복이 현실화 되면서 부터다. 중국 내에서 2016년을 기점으로 한국 화장품의 광고와 마케팅이 제한되면서 한국 업체들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일본의 고가 브랜드가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특히 시세이도는 2017년 중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20% 낮추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동시에 해외 유명 브랜드인 나스, 베어 미네랄, 로라 메르시에, 세르주 루텐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외신도 J뷰티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잠자는 거인이었던 J뷰티가 드디어 눈을 떴다”며 “K뷰티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J뷰티의 시대가 돌아오고 있다”고 평했다.

일본은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화권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세계무대에서도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일본의 화장품 지난해 수출액은 52억달러(약 6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36억7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 42%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로는 프랑스·미국·독일·싱가포르·한국·이탈리아에 이은 7위로 지난해 8위보다 1계단 올랐다. 최근 4년간(2014~2018년)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은 연평균 35.4% 증가해 세계 주요 화장품 수출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 화장품의 지난해 수출액도 62억9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9억8000만달러(약 6조원) 26%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의 성장세가 한국을 뛰어넘으면서 2016년 15억2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르렀던 양국 간 격차가 2년 만에 10억8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좁혀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본이 어느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고급스럽고 고가의 이미지를 가진 J-뷰티가 중가 이하 시장까지 가성비를 내세워 잠식할 경우 K-뷰티의 강점도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K-뷰티는 젊고, 대중적이고, 빠르며, 독특한 색채를 살리되 주요 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뿐만 아니라 초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브랜딩을 선도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며 “스킨케어 품목 외 색조제품과 헤어케어 등 품목 다양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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