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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핑클의 ‘캠핑클럽’, 어디서 호감도가 생겼을까?

  • 기사입력 2019-08-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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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1세대 아이돌 핑클 멤버 4명이 14년만에 다시 모여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는 JTBC ‘캠핑클럽’은 호감도가 높다.

외부와 소통도 별로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음식을 만들어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롤러스케이트장 같은 곳을 방문해 함께 놀며 추억을 되살리는 이들의 모습은 자칫 심심해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뭔가 보고싶어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궁금증도 생긴다. 약간의 힐링도 된다.

작년이 ‘원조비글돌’ 핑클의 데뷔 20주년이었다. 걸그룹으로서는 가장 선배다. 그런데 외모를 보니 하나도 안늙었다. 외모는 나이가 든 것을 못느끼겠는데, 말 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40대다. 여기서의 언밸런스가 호감도가 나오게 된 원천이다.

이들이 나누는 대화는 오래전부터 동거동락한 사이라는 친밀감이 작용했겠지만, 조용하면서도 매우 솔직하고 때로는 거침없다. 갱년기, 유부녀 드립부터, ‘배란일’ 이야기, 똥침을 날리고서 나누는 농담이나 걸그룹의 금기어인 화장실, 소변 등의 이야기를 매우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특히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호감도로 작용한다. 이는 ‘효리네 민박’때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민박지기 이효리는 톱스타인데 ‘톱’ 같지가 않았다. 여기서는 이효리가 4명이다. 기본적인 감성과 태도가 그때와 비슷하다.

이건 나이든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서 특히 바람직한 케이스다. 젊은 시절, 한창 활동할 때는 서로 각이 서 있고, 경쟁 구도가 심해 인간적인 관계를 나누기가 힘들었다.

이제는 날이 서있던 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적당히 포기할 줄도 안다. 그러면서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진다. 이진과 이효리의 케미가 재미있는 것도 그때문이다. 둘은 과거에는 일과 관련된 대화만 나누고 사적인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2000년과 2001년 기자는 핑클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이효리가 말을 많이 했고, 간혹 옥주현은 당돌한 말을 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 옥주현이 별로 말을 하지 않고 계속 음식을 만들며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도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 인기 걸그룹 시절에는 모두 자기가 최고인줄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그게 아닌 걸 체득했을 것이다. 사실 이들이 ‘캠핑클럽’에서 하는 일은 별로 없다. 먹을 것을 준비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틈틈히 수다를 떤다. 하지만 그게 더 자연스럽다.

‘캠핑클럽’의 또다른 미덕과 호감도는 좋은 국내 여행지를 잘 찾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캠핑지였던 전북 진안 용담호 주변과 사유지이긴 하지만 경북 경주의 ‘화랑의 언덕’은 알프스 못지 않다. 국내 여행지를 재발견해야 하는 시점에 ‘캠핑클럽’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국내의 자연 여행은 그 자체로 반가울 수밖에 없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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