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미 있는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천명했다. 그는 “험지에서만 정치해온 저로서는 이번이 정치인생 마지막 총선이 될 것”이라며 “내 출마지역은 내가 정한다. 더는 갑론을박 하지마라”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나갈 때 당 지도부에서 16년 동안단 한 번도 보수정당에서 당선된 일이 없던 송파갑 지역에 나가라고 해서 입당 두 달 만에 잠실로 가서 당선됐다”고 적었다.
또 “이후 강북험지인 동대문을에서 3선을 하여 국회의원 4선 모두 험지에서만 보냈다. 2012년 경남지사 보선으로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경남지역을 되찾아 왔고, 2017년 탄핵대선 때는 (비록) 패배했지만 24.1%를 받아 당을 재건했다”고 자평했다.
홍 전 대표는 “탄핵대선 이후 당분간 정치휴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당을 이끌 적임자가 없다고 해서 부득이하게 당을 또 맡아 지방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80%에 이르고 남북 정상회담이 절정일 때치른 지방선거는 리더쉽 부족으로 당을 하나로 만들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그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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