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참담한 백종원…‘이대 백박집’ 사장 거짓말에 끝내 울컥
지난 3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이대 백반집의 솔루션 당시와 달라진 맛과 레시피에 대한 긴급 점검이 이뤄지는 과정을 담아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한 출연자가 암행어사단 점검 과정에서 거짓말을 쏟아내 안방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렀다. 또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황당함과 참담함을 드러내며 결국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의 솔루션 당시와 달리 달라진 맛과 메뉴 등으로 손님들 사이에서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이대 백반집’에 대해 긴급 점검 모습을 담았다.

백종원은 지난 1년 반 동안 맛 감별 ‘암행어사단’을 꾸려 문제의 이대 백반집에 대한 보고서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몇 달 전 암행어사단 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다”며 점검 포기를 선언하자 골목식당 팀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제작진을 백반집에 투입했다.

한 제작진이 신메뉴를 발견하고 백반집 사장에게 “백 대표 솔루션을 받은 거냐”고 묻자, 사장은 “백 대표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생긴 것”이라는 답을 태연스럽게 내놨다. 백종원은 “내가 자문을 했다는 거냐. 난 자문을 한 적은 없다”며 황당해 했다.

제작진은 방송 당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았던 메뉴를 주문했으나 음식 맛은 방송 때와 완전히 달랐다. 제작진은 "카레 순두부는 맛이 없고 순두부찌개는 너무 맵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제육볶음에 대해서도 “고기가 오래된 것 같고 맛이 없다”고 했다. VCR 화면으로 제육볶음을 본 백종원도 “미리 볶아 놓은 것을 데운 거 같다. 고기는 볶아두고 채소는 새로 하라고 했는데 이건 한꺼번에 볶은 걸 데운 거 같다. 숨이 너무 죽어있고 국물이 많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이 순두부찌개가 너무 매워 먹을 수 없다고 말하자 백반집 사장은 “백 대표 음식 많이 안 먹어봤냐. 백 대표 음식이 맛이 다 강하다”면서 “맵고, 짜고, 달고 그렇다. 우리가 연구를 해서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맛있게 만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백종원과 MC 김성주 등은 사장의 발언에 참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백반집 사장은 또 제작진이 순두부찌개와 제육볶음의 맛이 시큼하다고 하자 직접 맛을 본 뒤 “원래 맛이 이렇다”며 “음식을 잘못하면 바로 (백 대표에게) 전화가 온다. 레시피가 바뀌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백 대표한테서 연락이 온다”며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화 예고편에는 백종원이 백반집 사장 부부와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거다”라며 울먹이는 모습이 담겨져 있어 향후 어떤 내용의 솔루션이 나올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