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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은 두경부암의 날 ②]두경부암(편도암) 예방하려면…'금연·금주·건전한 성생활'

  • -흡연·술과 함께 HPV가 위험요인으로 떠올라
    -금연·금주뿐 아니라 평소 건전한 성생활 해야
  • 기사입력 2019-07-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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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의 일종인 편도암의 주요 원인 중 HPV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목, 입, 코, 귀 등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흡연과 음주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뿐만 아니라 HPV의 감염을 막기 위해 건전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두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전체 암 중 6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매년 65만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이 중 편도암은 구강내 목젖의 양측에 있는 구개편도에 발생한 악성 종양이다. 종양이 커지기 전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 동안 편도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과 음주였다. 흡연은 발암물질에 직접적으로 접촉해 편도 조직의 세포변이를 일으키고 음주는 간기능을 억제시켜 여러 발암의 빈도를 높이게 된다.

하지만 최근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가 편도암의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HPV 두경부암 환자가 50대 이상 중노년층 남성에서 최근 젊은층과 여성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젊은층의 성생활이 한 요인으로 추측된다.

지난 해 미국 연구에 따르면 주로 흡연과 음주가 발병 원인인 HPV 음성 편도암은 1988년과 2004년 사이 50% 감소한데 반해 HPV 양성 편도암은 1980년대 20%에서 2014년 70% 로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 서울성모병원 조사에서도 2000~2017년 편도암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231명 중 65.5%인 151명이 HPV 양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선동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두경부암센터장은 "두경부암 중 HPV 양성 편도암은 음성 편도암에 비해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고 남성 환자가 여성에 비해 3배 정도 많다"며 "성생활, 마리화나 등과 연관성이 높은 대신 흡연이나 음주와의 관련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편도암의 가장 큰 증상은 목 통증이다. 귓 부분에도 통증이 있기도 하다. 통증은 종양 부위에 궤양, 염증이 있거나 신경 침범이 있을 때 발생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해지고 귀로 뻗치는 듯이 아픈 연관통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열은 없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자궁경부암과 달리 편도암 예방 백신은 아직 연구중이다. 선 교수는 "HPV는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금연과 과음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건전한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경부암은 조기에만 발견된다면 완치율은 굉장히 높다. 두경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후두암의 경우 1기 완치율은 85%를 넘어서고 있다. 편도암도 조기에 진단하면 70~80%의 생존율을 보인다. 반면 이 시기를 넘기면 생존율이 40%정도로 떨어진다.

이영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잦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이비인후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두경부암 예방수칙]

1. 반드시 금연한다.

2. 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3. 안전한 성생활을 한다.

4. 술‧담배를 즐길 경우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과 인후두를 점검한다.

5. 틀니를 비롯한 구강 관리를 청결히 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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