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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25일 매각공고 확정…인수전 본격 시작
금호산업, 25일 정식 매각공고 후 예비입찰 돌입
애경(제주항공) 외 SK·GS 등 다수 대기업 거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본격 '흥행 띄우기' 나서
"강남 좋은 집은 또 나와도 아시아나는 팔리면 끝"
아시아나항공 A320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금호산업은 오는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낸다고 24일 밝혔다.

실사를 거쳐 별다른 잡음 없이 계획대로 매각 공고가 나감에 따라 인수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향후 일정은 인수협상대상 후보군(숏 리스트)을 추리는 예비입찰, 실사,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본계약 체결로 이어진다.

빠르면 연내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와 IB업계에서는 이미 인수 검토 의사를 공식화한 애경그룹 외에도 SK와 GS, 한화, 롯데, CJ, 신세계 등이 인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미 한 두차례 인수 의사를 부인한 바 있지만, 인수전 과열 시 가격 상승을 우려해 통상적으로 벌어지는 '진의 숨기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역시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준비는) 잘 뜨고 있다"며 비유적 표현을 한 뒤 "강남에 좋은 집은 또 나오지만 아시아나항공같은 기업은 이번에 팔리면 끝이다. 많은 기업들이 마지막 기회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흥행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아시아나 매각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33.47%)'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함께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격이 1조원에서 2조5000억원까지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매각'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통매각'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을 모두 묶어 파는 방식을 말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이미 '통매각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매각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면 분리매각도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긴 상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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