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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 이벤트’ 된 日불매운동…“일본여행 취소시 쌀 10㎏ 증정”
23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 배송
“향후 국민여론 따라 행사 추가 추진까지 고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얼마 전부터 국내에서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여행을 취소하면 쌀 10㎏을 준다는 ‘대박 이벤트’가 최근 등장했다. 해당 행사를 진행 중인 전남 곡성 석곡농협 홈페이지의 공지 글. [석곡농협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얼마 전부터 국내에서도 일본 상품에 대한 자발적인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일본 여행을 취소하면 쌀 10㎏을 준다는 ‘대박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까지 나왔다.

2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남 곡성군 석곡면 석곡농협은 일본 여행 계약을 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쌀 10㎏을 총 500포 무상 지원하고 있다. 석곡면 주민, 곡성군민, 전남도민뿐만이 아닌 전 국민이 대상이다. 석곡농협은 이 같은 행사 계획을 최근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 올렸다. 이를 위해 석곡농협은 이날까지 5일간 날마다 선착순 100명에게 해당 쌀을 무료 배송할 계획이다.

석곡농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한국 경제 주도권 장악 음모 저지 ▷후쿠시마(福島) 쌀(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식자재로 적극 활용) 58만t 일본 방문 관광객 제공 계획에 대한 문제 제기 ▷안전한 우리 농산물 먹기 운동을 이번 행사의 추진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이달 18일 전까지 일본 여행을 가기로 계약한 국민 중 12일 이후 계약을 해지한 국민이 대상으로, 1인 기준 여행비 1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석곡농협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여행사가 발급한 여행 계약 해지 관련 서류를 등록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석곡농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자체 예산 약 3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통해 행사를 지속적으로 홍보 중이다. 향후 국민 여론 추이를 보면서 행사의 추가 추진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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