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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中 판매목표 86만대…美 시장에선 71만대 판매할 것”
-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서 中 판매목표 86만대 밝혀
- 고정비 절감·재고관리 강화·원가경쟁력 확보 통해 100만대 실적 회복 목표
- 美 시장선 2023년까지 판매대수 86만대·점유율 5.2% 달성할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미·중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중국 시장 내 올해 판매 목표를 86만대로 잡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86만대로 설정했다”며 “대내외 변수로 어려워 보이지만 남은 하반기에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전무는 “중국에서 무분별한 판촉 강화나 무리한 판매 목표 달성보다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크게 3가지 전략적 과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시행한 과제가 노후화된 중국 베이징 1공장의 생산중지를 통한 고정비 절감이다. 현대차는 이어 우수딜러 유출 방지를 위한 재고 관리 강화 및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의 혁신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도모해 중국에서 중장기적으로 100만대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아 ‘V’자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팰리세이드와 베뉴, 신형 쏘나타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미국 시장에서 71만대를 판매, 지난해 3.9%였던 북미 시장 점유율을 4.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75만대에 점유율 4.5%까지 실적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2023년에는 판매대수 86만대, 점유율 5.2%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북미판매조직 강화와 판매건전성 개선에도 공력을 쏟고 있다.

2016년 26%에 달했던 플릿 비중을 올해 상반기 22%, 하반기 18%로 줄여나간다. 또 북미지역 사무소를 5곳에서 7곳으로 늘려 딜러를 밀착 관리하고 성과 연계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장 최적화 전략도 지속해 나간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수요 변화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생산 체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수요 변동과 규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장의 생산성과 유연성제고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필요한 차종을 적기에 투입하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는 물량의 최적화, 가동률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또 시장별 특성과 전략 목표를 균형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 운영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각오다.

예컨대 중국 등에서는 수요 감소를 반영해 과감한 생산 합리화를 추진하고 가동률을 높여 나간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공급 능력을 확충해 가는 등 거점별로 수요와 연계한 적정 생산이 가능한 최적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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