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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 '긴장'에 英 덮친 '테러공포'
텔레그래프 “위기 대응으로 이란 테러공격 나설수도”
이란 혁명수비대 보트가 21일(현지시간) 스테나 불크 소유 영국 국적 유조선 스텔라 임페로호 옆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과 23명의 선원을 억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테러공격에 대한 영국 현지의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란과 영국 간의 위기가 심화될 경우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조직이 영국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이 유럽 전역의 테러 조직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늘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테러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다.

텔레그래프는 “유럽 내 테러조직들은 레바논 군사 조직인 헤즈볼라와 관련된 급진주의자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은 헤즈볼라 요원을 (유럽에) 배치해 분쟁이 발생하면 테러를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이란이 영국에 가하고 있는 위협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텔레그래프는 이란이 유럽권에 ‘배치’한 테러조직은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헤즈볼라가 향후 공격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큰 그림’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당시 MI5와 영국 경찰 등 대 테러 당국은 런던 외각의 한 사업장에서 폭발물 수 톤을 비축하고 있는 이 조직을 습격, 이란의 테러활동 교란에 성공한 바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란 지원하의 테러 조직들이 유럽에 널리퍼져 있다는 것이 영국 정보 당국의 판단이다.

이란이 영국을 상대로 태러공격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는 하원의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고, 이듬해 말에는 우체국과 지방정부 네트워크, 그리고 은행을 포함한 민간기업에 대한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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