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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한국P&G 성별균형 협약 체결…“과장이상 女 비율 50% 유지”
여성지도자 양성프로그램, 일생활 균형 지원 강화
여성가족부 로고.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피앤지(P&G)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P&G 본사에서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과 성별 다양성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맺는다.

여가부는 지난 3월 경제단체들과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기업 내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기 위한 자율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P&G는 이번 협약에 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을 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위한 국내·외 양성프로그램 강화하며, 워라밸(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겠다는 실천과제와 의지를 담았다.

한국P&G는 또 국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과 성별 다양성·포용성의 가치 확산을 위한 여가부의 인식개선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과 니야지 발라카 한국P&G 대표 등이 참석한다.

한국P&G는 2014년 여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부모 복지시설에 환경정비와 생활물품을 지원하고, 여가부 산하 취약계층 시설에 생리대를 기부하는 등 협력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국P&G는 본사의 브랜드가치를 이어받아 사내 성별다양성 제고의 개인 업무평가 반영, 직무에 기반한 성과 중심 평가와 유연한 근무환경, 직급을 없앤 호칭(‘~님’) 사용 등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노력을 한 결과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직급 성별이 약 50:5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니야지 발라카 한국P&G 대표는 “그동안 성별의 차별 없이 동등한 기회와 보상을 제공하는 기업 문화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여가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사회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한국 노동시장의 성별 직종·직위분리 현상의 원인에는 특정 성별을 특정 직종과 직위에 적합하다고 보는 성별고정관념이 존재한다”며 “한국P&G의 성편향적 인식과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캠페인이 우리사회의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P&G의 우수사례가 더 많은 기업에 확산돼 우리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여가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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