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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한일전서 백태클하는 한국당…日선수 찬양하면 新친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강 대 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기자간담회서 선택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新) 친일”이라고 언급했다. 한국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증액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한일전에서의 ‘백태클’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법대로 (국회선진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 지연하면 할수록 국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불응을 국민 여론 악화를 빌어 강력 비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당 요구에 대해 “배고픈 아이가 빵을 달라고 하니 ‘너희 동생 얼굴을 세게 때리고 오면 빵을 주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협상 상대방에 대해 아주 무례한 일로 판단한다. 이러면 평생 좋은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에서 추경 처리를 위한 최종 결론이 나와야 한다”며 “만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한국당의 반복적인 정쟁에 매여 의사일정 합의에 소모적인 시간을 허비하느니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착실히 해나가겠다. 한일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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