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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원 교수 “인문학 공부, 문학-음악-미술 예술융합적 사고 필수”

-헤럴드경제 인문학시험 조경원 예술융합 지정 범위 선정

조경원 명지대 교수는 오는 10월 헤럴드경제 주최 인문학시험을 앞두고 “인문학이라는 학문은 인류의 역사와 시대의 모든 사회상을 반영하여 발전해왔기 때문에, 인문학에서 예술 분야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면서 “특히 문학, 음악, 미술은 인문학을 공부하는데 분리해 생각할 수 없고 같은 범주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매체와 기기가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현실에서 예술에 대한 접근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며 “누구나 즐기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위조절과 과학기술을 접목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과 미술 문학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경제 주최 인문학시험은 철학과 역사에 대한 소양이 있는 응시생은 중급의 자격증을 제공하며 예술융합에 대한 소양까지 있는 응시생은 고급과 특급(인문학지도사)의 인증서을 제공한다. 특히 예술융합은 미술, 음악, 문학을 모두 아우른다. 르네상스까지는 미술 중심으로 예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시험 운영처는 진중권의 미학을 지정 범위로 선정했다.
또한 바로크 시대 이후는 음악도 미술과 함께 본격적으로 발달한 점을 반영해 조경원의 예술융합을 지정 범위로 선정했다.

조경원 교수는 뉴욕대에서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 미술, 문학의 상관 관계를 전공했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예술융합 전공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명지대 콘서바토리에서 겸임교수로서 악기론 강의와 바이올린강의를 하고 있으며, 한국예술감성 연구소 대표로 유아 창의 음악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들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다.

 다음은 조 교수와 일문일답

- 인문학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많은데, 생각하시고 계신 인문학에 대한 의견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인문학 열풍이라고 할 만큼 인문학에 대한 강연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 인문학의 역사를 보면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인문학이라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의 기준이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4과 (음악, 기하, 산술, 천문)와 함께, 3학(문법, 수사 논리)을 포함하여, 7가지의 자유 인문 학문의 개념이 만들어졌지요

인문학개념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면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더 짧게 정리해 보면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문이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술분야는 인문학적으로 중요한 부분 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인문학에서 예술분야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앞에서 말씀드린 인문학의 정의에 대해 부가적 설명을 한다면, 예술분야는 인류 발전의 중심이라고 생각할 만큼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문학이라는 학문은 인류의 역사와 그 시대의 모든 사회상을 반영하여 문화적으로 발전해 왔고, 특히 문학 음악 미술의 예술분야는 그 시대의 사회상을 가장 대표적으로 반영하며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죠. 
 
 - 왜 예술융합 (음악,미술,문학)적 사고로 공부를 해야 하는거죠?

 시대별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예술 분야에서의 문학은 언어예술이며 인문학의 중심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은 소리와 시간의 예술이고 인간의 이성과 감성의 결과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술은 고대 문명들부터 역사적으로 문화의 기본적 역할을 해왔고 현재까지 미술작품들을 통해서 시대별로 문화 예술세계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 분야는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 생각하기 보다는 같은 범주 안에서 이해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 예술분야의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일반적으로 클래식음악과 미술, 문학은 어렵다는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점차적으로 계획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매체(medium)와 기기(device)가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된 현실에 맞추어 예술에 대한 접근 방법도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즐기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수위 조절과 과학기술들을 접목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과 미술 문학 작품들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음악 전공자이신데 예술융합으로 강의를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공은 음악 (바이올린)이지만 음악이론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음악이라는 분야가 독단적으로 발전했다기 보다 항상 그 시대별 사회 속에서 모든 요소들 중 미술 문학 정치 등과 함께 관련을 지으며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미술과 문학 분야에도 연구를 하게 되었던 것이 강의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예술융합 강의를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이신지요?

 중앙일보에 진행 하고 있는 인문학시험에 대비한 동영상 강의와 함께 교재를 통해 예술융합강의를 할 예정이고 지역 사회와 기관 학교에서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인문학 강의를 기획 하고 있습니다

 
 - 인문학 시험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 하고 계시나요?

 사실 인문학이란 학문이 범위가 넓기에 시험이라는 것을 적용하기엔 무리라고도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수위를 조절한다면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도전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 시험도 중급 고급 특급으로 세분화시켜서 각 수준에 맞춰 시험에 응시한다면 힘들지 않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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