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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아파트 낡은 수도급수관 교체
- 중계주공 5단지 시작…총 6개 단지 7700여 세대 배관 교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올해 예산 9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7700여 세대의 낡은 수도관 교체에 나섰다.

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83%를 차지하고,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음용환경 개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노후 공동주택 공용급수배관 교체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용급수관 교체 사업은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한 음용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낡은 공용급수관으로 인한 수질저하와 공용급수관 파손으로 인한 단수 사고 등 예방의 목적도 있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 건축된 아연도 강관을 사용하는 관내 공동주택 중 공용급수관 미 교체 단지 26개, 총 3만9411세대이다.

구는 올해 중계주공5단지, 미성, 롯데우성, 삼익4단지, 상계주공14단지, 현대우성아파트 등 총 6개 아파트 단지, 7천 7백여 세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아파트 노후도를 고려한 연차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기준은 수도사업소 지원 확정단지 접수순으로 하되 장기수선계획 및 장기수선충당금(공사비용) 충족단지, 공동주택 노후도 및 소규모 단지, 배관교체 관련 분쟁 미발생 단지 등이 우선이다. 이들 단지에는 공용급수관 교체 비용으로 세대별 시비 포함 50만원을 지원한다.

배관 교체 대상 아파트단지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지원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입주자 대표회 회의록, 사업계획서, 서울시 수도사업소 공사비 지원 승인 공문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노원구청 공동주택지원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8월부터 관내 253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구민들의 음용환경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배관형식, 급수방식, 배관교체여부, 녹물검출여부 등 수도배관현황전수조사와 도시계획국장을 자문단장으로 건축설계‧설비 전문가, 아파트 관리소장,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로 이뤄진 급수배관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통해서다.

구는 공용급수관 교체 후 녹물 출수 여부를 검토한 결과 공용급수관 교체만으로도 음용환경이 개선됨을 확인하였다. 향후 서울시, 북부수도사업소 등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사업검토 및 협의와 사업홍보로 노후배관 교체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시설 개선, 도로와 보안등, 운동 시설 유지 보수 등 공용 시설물 설치 및 보수와 주민노래자랑, 녹색장터 개설, 옥상텃밭 조성, 공동 육아 사업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70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10억 6000 여 만원을 지원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최근 붉은 수돗물 사태로 주민들의 수돗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노후 수도관 교체지원으로 녹물을 예방하고, 공동주택 지원 사업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살기 좋은 도시 노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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