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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남성 日 대사관 앞에서 차량 방화… 의식 불명 상태
남성, 2도 화상 현재 의식 없어
소방 “라이터 등 이용해 분신하려고 해” 설명
경찰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중…김 씨 의식 없어”
화재 당시 사고 현장 사진. [종로소방서]

화재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인화성 물질들. [종로소방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70대 남성 한명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차량에서 최초 발화한 불은 주변으로 옮겨붙었다. 70대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 남성이 탔던 차량에서는 20L들이 휘발유와 부탄가스 통 등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종로소방서는 19일 오전 3시 24분께 일본대사관이 소재한 종로구 트윈트리 건물 A 동 입구 주차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긴급 진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의경에 의해 소방에 신고됐다. 해당 의경 직원은 건물앞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70대 남성 김모 씨의 차량이었다. 차량에서는 20L 휘발유와 부탄가스 20여개, 라이터가 함께 발견됐다. 이에 소방은 “(김 씨가) 라이터를 이용해 분신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종로소방서는 현장에 소방 병력 77명, 장비 14대를 동원했다. 소방서측은 오전 3시 55분께 김 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마무리했다. 현재 김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종로경찰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감식,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한편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방화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현장에서는 분신 이유를 특정지을만한 단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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