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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공업, 캐나다에 법인 설립 “연 2000대 이상 팔겠다”
‘카이오티’ 브랜드로 소형 트랙터 시장점유율 7~8% 유지
지난 5월 30일 열린 대동공업의 캐나다 현지법인 설립 개소식. [대동공업 제공]

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하창욱)이 캐나다에 현지법인 ‘대동-캐나다’를 설립,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8일 이 회사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Mississauga)에 현지법인을 지난 5월 말 설립해 영업에 나서고 있다. 약 5400㎡(1600평) 건물에 제품창고와 영업, 서비스 조직을 구성해 개소했다.

대동공업은 지난1993년 북미 현지법인 ‘대동-USA’를 설립, 미국과 캐나다 농기계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총 383개의 딜러를 두고 자사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로 팔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트랙터 및 운반차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북미 최대의 기계딜러협회(EDA) 주관으로 진행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7점 만점에 6.01점을 받으며 ‘골드 레벨 스테이터스(Gold Level Status)’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북미 시장에서 구축한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캐나다에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대동공업 측

은 밝혔다. 대동-캐나다 대표로 선임된 김동균 전무는 120마력 이하 북미 트랙터 시장점유율을 5%로, 북미 톱 5 농기계 브랜드로 진입시킨 인물. 지난해부터 북미·유럽 총괄부문장을 맡아 대동공업과 카이오티의 유럽 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김동균 대표는 “국내 농기계 시장을 앞장서서 개척했던 것처럼 세계 시장에서도 한 발짝 빠른 걸음으로 대동만의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트랙터 시장은 2018년 기준 2만1000대 수준으로, 카이오티는 시장점유율 7~8%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2000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법인 설립으로 현지 시장에서 좀 더 신속한 부품 및 서비스 대응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딜러 관리가 가능해지게 됐다. 보다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기존 딜러들과 우호관계를 강화해 카이오티 브랜드 충성도 및 선호도를 높이면서 현지에 있는 우수 딜러들 영입에 박차를 가해 현재 74개의 딜러망을 최대 100개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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