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호텔스닷컴이 국내에 처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벨퍼그 랜드’룸을 론칭했다.

호텔스닷컴코리아는 17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텔스닷컴 벨퍼그 랜드’룸을 공개했다.

벨퍼그는 여행객들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컨시어지 강아지로, 호텔스닷컴의 마스코트다. 호텔스닷컴은 자사 마스코트를 활용해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그랜드워커힐 호텔의 디럭스 스위트룸 1개실을 꾸몄다. 최근 한국 고객 4~7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 안에 미끄럼틀과 미니 기차, 텐트, 각종 간식 등도 넣었다.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 내 호텔스닷컴이 운영하는 벨퍼그 랜드 룸

호텔스닷컴이 국내 호텔과 협업해 ‘벨퍼그 랜드’룸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대만에 이어 두번째다.

호텔스닷컴이 키즈 전용룸을 운영하기로 한 것은 국내 고객들이 다른 나라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국내 여행시장을 조사한 결과 첫 번째 선호 여행이 자연에서 가족들과 힐링을 하는 ‘자연 체험 여행’이었고, 두 번째는 가족이 사랑하는 장소에 다시 가는 ‘가족여행’이었다.

김상번 호텔스닷컴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2860만명이 해외여행을 체험할 정도로 고객들이 여행에 관심이 많다”며 “여기에 가족 여행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번 기획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텔스닷컴이 운영하는 ‘벨퍼그 랜드’룸은 오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운영한다. 키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만큼 객실과 함께 키즈클럽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예약은 호텔스닷컴에서만 가능하다.

이미진 호텔스닷컴코리아 마케팅부장은 “벨퍼그가 국내에는 지난 4월에 활동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많은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어른들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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