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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행, 예약 취소 잇달아…신규 예약도 ‘뚝’
하네다 공항 국제여객터미널.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일본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여행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사태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예약해놓은 항공권이나 여행상품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부산 해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탑승권 취소가 빗발치고 있다. 한 해운사의 경우 한 달간 탑승을 취소한 인원이 400명 이상이다. 이들은 대부분 교사와 공무원 단체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하게 일본행을 강행하는게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신규 예약 역시 전년에 비해만 10분의 1수준으로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에서 후쿠오카와 쓰시마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다른 회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후쿠오카는 학생과 젊은 이들의 짧은 여행지로 각광받아왔다. 이 때문에 자주 애용되던 항로였지만, 단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신규 예약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들의 고충은 더욱 크다. 항공사 관계자는 신규 예약이 늘지 않고 있어 겨울시즌부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성수기를 앞두고 패키지 여행 상품을 취급해온 여행업체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신규 예약 인원수가 평소(평균 1100~1200명) 대비 하루 평균 약 400명 줄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750만명으로 일본 여행에 6조4000억원을 썼다. 반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일본인은 295만명으로 2조6000억원을 썼다. 한국인의 일본 관광이 숫자나 소비액에서 일본인의 한국 관광 대비 2배가 넘는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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