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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집 있어도 괜찮아”…B등급 ‘못난이 과일’ 온라인서 인기
-“흠집 있어도 괜찮아”…B등급 ‘못난이 과일’ 온라인서 인기
-티몬서 석달간 매출 134% 증가…20~30% 싼 가격에 주문 몰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대형마트의 정품 진열대에서 밀려난 ‘못난이 과일’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대접받고 있다.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벌레에 먹히거나, 외관에 문제가 있어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흠과’가 가성비(가격 대비 가치·성능) 열풍을 타고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은 4월 1일∼7월 8일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가운데 ‘못난이 과일’ 매출이 전년도의 2배가 넘는 134% 증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일반 과일의 매출 증가율은 61%였다.

전체 과일 매출 가운데 못난이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7%, 2018년 24%, 2019년 31%로 매년 7%포인트씩 늘고 있다.

흠과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라고 티몬은 전했다.

맛이나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관상의 흠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20~30% 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티몬에서 이런 ‘B급 과일’을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40대가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8%, 50대 18%의 순이었다.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맛이나 품질은 이상이 없으나 B급 외관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실속형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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