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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양희동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미술시장과 블록체인기술이 만날 때

  • 기사입력 2019-07-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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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6월 18일 페이스북이 리브라(Libra)라는 가상화폐를 2020년 발행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월24억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가상화폐의 활용 가치를 어떻게 제고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블록체인은 거래내역을 암호화하여 네트워크에 접속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보안기술로, 미술시장에도 뜨거운 이슈다.

미술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약 70조원 정도의 규모로서 60% 정도는 화랑으로 대표되는 딜러들에 의한 1차시장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40% 정도가 2차 시장인 경매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아마존(Amazon), 아트시(Artsy) 등 온라인 거래가 주목을 끌기도 하였으나 전체 거래의 9-10%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고, 한때 각광받던 온라인 경매회사 옥셔네이트(Auctionate)가 2017년 1월 불법거래 스캔들로 투자금 모금 부족으로 파산을 선고받기도 했다. 따라서, 미술시장에서 딜러들의 역할은 결정적이며, 상당히 폐쇄적이기도 하다. 한명의 딜러가 평균 20명 정도의 예술가를 발굴, 관리하는데, 구매력 있는 컬렉터 네트워크 관리, 진품 보증, 그림가격 관리 등 관리하는 작가의 그림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미술시장의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가 판가름 될 수 있다.

컨텐츠 시장이 크게 컨텐츠 생산자, 정보수집업자(Aggregator), 리테일 유통업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블록체인 기술은 컨텐츠 생산자에게 가장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고 거래하는 P2P 거래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컨텐츠를 발굴하고 시장에 내놓는 각종 비즈니스 관계자들인 정보수집업자들도 블록체인으로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중간유통 서비스, 수익배분 서비스 등 각종 비생산적 행정적 업무에서 해방시키고, 재능있는 신규 예술가 발굴, 자금 모집, 홍보 등 본원적이고 부가가치적인 활동에 집중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미술시장의 독특하고 관례적인 거래 행태가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딜러들이 과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줄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미술시장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를 수 있는지 아닌지가 판가름된다. 블록체인이 활발히 사용된다면, 분명 미술시장의 유통과 수익배분이 더욱 투명해질 것이고, 딜러들은 보다 부가가치적인 경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GDP의 1-1.5%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미술시장은 전세계 평균 2-2.5%에 비해보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년에 2만명이나 배출되는 미술전공자들이 공방에만 갇혀있고 미술 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비즈니스 전문성을 높이지 않는 한,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K-pop처럼, 누군가는 재능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외국 컬렉터나 딜러에게 이들을 소개하며, 다른 산업으로 확장되어 2차 부가가치를 생산해날 수 있는 미술 비즈니스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많은 수의 미술 전공자, 미술 애호가, 더나가 새로운 사업 투자가들이 보다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미술 비즈니스에 유입되고 활동할 교육 체계, 사업 및 제도 환경이 갖춰지기를 고대한다.

양희동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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