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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대출 부진.., 은행 2분기 실적 전망 ‘주춤’
가계·기업여신 증가폭 둔화
차주상환능력↓...연체 늘듯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내수 경기하강,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전 금융권 대출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주요 금융그룹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그룹 2분기 실적 전망이 최근 재조정되고 있다. 현재 증권사 순이익 컨센서스는 신한금융 9183억원, KB금융 9280억원, 하나금융 6356억원, 우리금융 5693억원이다. 직전 전망치는 신한금융 9763억원, KB금융 9432억원, 하나금융 6456억원, 우리금융 5850억원이다.

NICE신용평가는 금융업권 주요 8개 업종(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신용카드, 할부리스,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총자산수익률(ROA)이 하락한 업종 수가 2017년 1개에서 2018년 5개로 증가했고, 2019년 1분기에는 8개 전 업종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최근 2년간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었던 은행마저도 2019년 들어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위원회가 11일 공개한 6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동시에 축소됐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해 6조원이 증가했던 5월에 비해 3보9000억원 줄었다.

내수 경기의 하강세도 금융권 수익성을 위축시키고 있다. 국내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수출 산업의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제조업 불황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본부장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대손비용과 연체율이 올라가며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그룹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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