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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국가 친절도 알고보니 최하위...CAF “낯선 사람 돕기 꼴찌”
친절한 나라, 일본은 더이상없다. 영국자선지원재단의 설문에 따르면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나라'이자 '인색'한 나라가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친절한 나라’라고 하면 흔히 일본을 떠올리지만 실상은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일본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국제 자선단체인 영국자선지원재단(CAF)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8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가 화제가 됐다.

CAF는 전 세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144개국을 대상으로 기부 지수(World Giving Index), 낯선 사람 돕기(Helping a stranger), 기부 금액(Donating money), 자원봉사 시간(Volunteering time) 등 4개 항목을 수치화해 제시하고 있다.

일본은 4개 항목 중 ‘낯선 사람 돕기’에서 조사 대상국 144개국 중 142위(23%)를 차지하면서 꼴찌인 캄보디아(144위·18%)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여기에 인권유린 국가로 악명이 높은 파키스탄(104위‧43%)이나 예멘(126위‧36%)은 물론 중국(135위‧31%)과 인도(136위‧31%) 보다도 불친절한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은 92위(47%)였다.

일본은 기부 지수 항목에서도 한국(60위) 보다 한참 뒤 떨어진 128위에 그쳤다. 일본과 함께 기부 지수 최악 국가인 꼴찌 그룹에는 예멘(144위), 그리스(143위), 중국(142위)이 차지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아일랜드, 영국, 싱가포르, 케냐, 미얀마, 바레인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조사결과가 충격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납득이 된다는 반응이다. 현대 일본사회에서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횡행하면서 이웃을 돕는 데 인색해지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줄어 든 것 아니냐는 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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