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 문 폭스테리어 주인 "안락사 절대 안해"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최근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3살배기 여자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폭스테리어 주인이 안락사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견주 A씨는 4일 SBS를 통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라며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A씨가 키우던 폭스테리어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5개월 여자아이를 물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이 개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아이의 주요부위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에게 공격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 강형욱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제의 반려견을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 개가 경력이 좀 많다. 이사람 저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다.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락사는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라며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우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일부 견주들은 강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아동들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추가 피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lfh20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