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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7월 분양시장…강남ㆍ랜드마크 봇물
1년 전보다 1만가구 이상 늘어
서초, 송파, 성남 등서 잇단 분양
“주택시장 활기 이어갈지 주목” 

최근 수도권 한 분양 단지 모습.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7월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달 분양 예정 단지가 1년 전보다 1만가구 이상 많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새 분양가 심의기준을 적용하면서 지난달 분양 예정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미뤘기 때문이다. 이달은 서울 송파구,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등 인기지역에서도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후끈한 여름 분양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내놓은 7월 분양예정 아파트 목록에 따르면 54개 단지, 총 3만9176가구 중 3만39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난해 7월 26개 단지, 총 2만2708가구보다 138%나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분양만 전년 동월(1만8276가구) 대비 151%나 증가한 규모다.

이중 수도권 물량은 2만1027가구다. 수도권에선 경기도가 1만5989가구로 가장 많다. 최근 집값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서울에서도 10개 단지, 5038가구가 분양을 중비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달 분양예정물량이 대거 이달로 연기되며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인 7월 분양예정물량이 많아진 것”이라며 “다만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가 산정 문제로 이달 분양 예정단지도 분양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 성남 등 범강남 인기 지역 많아 = 2일부터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전용 59~119㎡ 총 1446가구 중 일반분양 174가구가 대상이다. 희소성 높은 강남권인만큼 청약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엔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가 청약접수를 하면서 바통을 이어간다. 전용 84㎡ 1033가구 규모로 최근 살아나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얼마나 반영할 지 관심을 모은다.

강남권에선 이달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호반써밋송파1차’(689가구), ‘호반써밋송파 2차’(700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도 행정구역상 송파구에 속하는 물량이다.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108㎡ 이상 중대형으로 지어진다.

동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반포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동부센트레빌(가칭)도 이달 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80가구 나홀로 단지가 지하 3층~지상 20층, 2개 동, 108가구로 새로 지어진다.

범강남권에 속하는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수정구 고등동 ‘성남고등자이’다. 11개동 14층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로 총 364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들어설 GS건설의 ‘과천제이드자이’도 눈길을 끈다. 647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49-59㎡로 구성되어 있다.

▲구도심 재건축 단지 ‘눈길’= 서울 구도심 재건축 단지 중 주목받는 물량도 많다. 구도심 재건축 물량은 대중교통여건이 좋고, 주변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게 특징이다.

먼저 대한토지신탁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세림연립을 재건축한 등촌두산위브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다. 삼호가 서울 은평구 응암4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백련산’도 이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총 358가구 중 중소형 120가구가 대상이다.

그밖에 서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주목받는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4구역에 지어지는데 강북권에서 가장 높은 65층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동, 총 1425가구(전용 84~177㎡) 규모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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