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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200조 ‘연금시장 잡기’ 각양각색
-하나은행, 퇴직연금 수수료 대폭 인하
-신한은행, 연금자산 통합관리 시스템 ‘내 모든 연금’ 서비스 오픈
-국민은행, 은퇴시기 장년층 대상 ’인생설계 아카데미‘ 개최



신한은행 ‘내 모든 연금‘ 서비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20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KEB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중 개인형퇴직연금(IRP) 및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에 대한 수수료를 기존 대비 대폭 인하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연금자산을 준비하는 손님들을 위해 개인형퇴직연금(IRP)의 만 19세부터 34세 가입손님에 대한 수수료를 70% 인하한다. 만 55세 이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수령하는 손님들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최대 80%까지 인하한다.

이미 적용 중에 있는 장기가입 할인율(가입 후 2년차 10%, 3년차 12%, 4년차 이후 15%)까지 감안하면 청년가입 손님의 경우 최대 85%, 만기 연금수령 손님의 경우 최대 95%까지 수수료 할인혜택을 누리게 된다.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 그 해 청구된 수수료 자체를 일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차주필 KEB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은 “최적화된 연금자산관리는 장기간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서만 실행이 가능하다”며 “수수료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시스템 측면에서도 ‘손님 행복’ 극대화를 위해 항상 한 발 더 앞서가는 하나은행의 연금사업단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연금자산 통합관리 시스템인 ‘내 모든 연금’ 서비스를 오픈했다.

‘내 모든 연금’은 신한쏠(SOL)을 통해 은퇴 후 필요한 노후자산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통합연금관리 시스템이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가입한 모든 연금을 한번에 조회하고 수익율을 확인할 수 있다. 부족한 연금의 재설계도 가능하다.

‘내 모든 연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자신이 보유한 여러 금융기관의 연금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실제 가입금액을 바탕으로 연금 예상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연금수령기간, 수익률 등을 직접 선택해 비교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희망하는 목표연금액 대비 현재 연금자산의 부족 여부를 확인하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 추가 가입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시작과 함께 연금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고객이 보유 중인 연금자산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골든라이프 인생설계 아카데미 개최

KB국민은행은 최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은퇴 시기 장년층 우수고객 30명을 초청해 ‘KB골든라이프 인생설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KB골든라이프 인생설계 아카데미’는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부동산, 세금, 상속, 여가 등 7개 분야를 종합하는 은퇴설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2일에는 부동산, 은퇴, 상속, 여가설계에 대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장수가 축복인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제2의 인생설계가 필요하다”며, “KB국민은행에서는 ‘KB골든라이프’를 통해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 서비스, 시니어 특화정보 및 고객초청세미나, 다양한 분할지급식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50.7%에 달한다. 전체 적립금 190조 가운데 96조4000억원이 은행 가입자로 구성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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