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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공모주 수익률 보니…웹캐시 1등
웹케시 PER, 60배 넘어
2차전지株 선전
VC 주가 지난해보다 개선
하나금융투자 주관 수익률 高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상반기 공모주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인 곳은 웹케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기업 18곳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웹케시로, 공모가(2만6000원)보다 133% 오른 6만800원(27일 종가 기준)에 거래 중이다. 지난 5월엔 6만8500원을 찍기도 했다.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63배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웹케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6%가량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에 영업이익을 발목잡던 시스템통합(SI) 사업부(2018년 적자 10억원)를 올해 본격적으로 정리한 덕분이다. ‘인하우스 뱅크’, ‘브랜치’등 소프트웨어 사업은 각각 10%,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하루 평균 경리나라 가입 기업은 1~2월에 50개 수준에서 3월에는 70개 수준으로 증가했고, 최근엔 하루 최대 80~100개 기업이 가입하고 있다”며 웹케시 목표가를 7만원 수준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상장한 2차전지 업체의 수익도 양호했다. 천보는 상장 이후 공모가(4만원) 대비 주가가 87%가량 올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의 투자 포인트는 2차전지 관련 전해질 기술”이라며 “LiFSI(배터리 방전 억제)라는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 천보 설비가 늘수록 실적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2차전지주(株) 에코프로비엠도 공모가(4만8000원) 대비 23%가량 주가가 오른 상태다.

벤처캐피털(VC) 공모주 선전도 눈에 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공모가보다 각각 72%, 26%가량 주가 상승했다. 지난해 상장된 VC 기업이 연일 주가 하락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IPO 가격 산정에서 할인율을 50%까지 부여해 투자 문턱을 낮췄다. 상장 연기한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 등도 VC 공모주 반등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기업은 게임주인 에스앤케이(SNK)로 나타났다. 공모가(4만400원)보다 최근 37%가량 주가가 빠졌다. 에스앤케이는 공모규모(1696억원)로 보면 올해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지난해 상장 실패 후 몸값을 낮춰 재상장했지만 오히려 공모가보다 크게 뒤쳐진 상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된 기업인 현대오토에버와 드림텍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 계열 SI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공모가(4만8000원) 대비 31%가량 주가가 올랐지만, 드림텍은 공모가(1만3000원)보다 34%가량 손실 났다. 드림텍 역시 공모규모를 41%가량 축소하고 상장 재도전에 나섰던 기업이다.

주관사 중에선 공모주 수익률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투자가 선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웹케시, 천보의 상장을 주관했다. 올해 상반기 주관 공모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NH투자증권(4379억원)이며, 그 뒤로 대신증권(1818억원), 삼성증권(1458억원) 순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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