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수주한 미얀마 초초고압 송전로가 세위지는 위치. [두산건설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두산건설은 미얀마 전력에너지부가 낙찰 통지한 ‘타웅우-카마나트 구간 초초고압 송전로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송전로 공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미얀마 타웅우에서 카마나트에 이르는 174㎞ 구간에 500kV(킬로볼트) 철탑 368기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8958만달러(약 1046억원)다.
미얀마 최초의 초초고압 송전로 공사로, 기존의 230kV보다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500kV 대규모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미얀마는 국토면적이 한국의 6.5배로 넓지만 총송전선로 길이는 한국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미얀마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수요 100% 충족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으며 공적개발원조(ODA)와 다자개발은행(MDB)도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계기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얀마 시장에서 송전선로 공사 추가 수주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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