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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외무성 위상 ↑ 김영철 부위원장 위상은 ↓"

  • 기사입력 2019-06-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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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1일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에서 참배와 기념관 방문을 마친 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25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만나 "사진을 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대해서는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현장 행사 담당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환영행사에 등장한 것은 맞지만 정상회담에서 빠졌다"며 "위상이 떨어진 것이다. 역할 조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영행사 당시 자리 배치를 보면 리용호 외무상의 자리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당 부위원장보다 앞자리에 있었다"며 "외무성의 위상이 올라갔고, 외무성 그룹이 대외현안을 주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넘버2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최근 정상회담과 관련해 "홍콩 시위가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방북 결정이 된 것 같다"며 "과거에는 공식 우호 친선 방문으로 규정이 됐지만, 이번에는 최초로 '국빈방문'이라는 형식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이번 시진핑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 당시 이례적으로 경제나 군사 분야에 고위 관료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과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대동한 점을 꼽았다.

국정원은 이어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 "경협 관련 방안과 함께 군사 분야 공조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경제 관련 인사와 군 관련 인사가 배석했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민생 지원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식량·비료 지원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본다"며 "고위급 군사 교류 재개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당장 무기 거래 등을 확대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행사 참관이 등의 낮은 교류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핵화 관련해서는 "현재 정세 아래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공감대를 이루고 상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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