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저스 새 역사 만들었다…ML최초 3연속 신인 끝내기 홈런

-신인 윌 스미스,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

-맷 비티·알렉스 버듀고에 이어 '3일 연속'

LA 다저스의 윌 스미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손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1루에 나가 있던주자 러셀 마틴(왼쪽)도 함께 손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소속 팀 LA 다저스가 3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모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거나, 신인 자격을 갖고 있는 선수가 홈런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신인들의 손에서 나온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다저스가 최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9회 말에 터진 신예 윌 스미스의 대타 끝내기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지난 22일 콜로라도전에서 9회 말에 나온 맷 비티의 끝내기 결승 투런 홈런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이상 던지고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것)를 기록한 지난 23일 경기에서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알렉스 버듀고의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이겼다. 24일 콜로라도전에서도 다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LA 지역 신문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기자 빌 플렁킷이 트위터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들이 3연속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고 적었다.

다저스는 6연승 휘파람을 불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54승 25패)와 2위 콜로라도(40승 37패)의 격차는 13경기 차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도 지켰다.

승부는 팽팽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마에다 켄타는 1회 초 상대 팀 데이비드 달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3회엔 2사 1·2루에서 라이언 맥마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0-2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가 7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비티와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에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즈가 상대 타선에 1점을 헌납하며 3-3 동점이 됐다.

팽팽한 승부는 9회 말에 갈렸다. 다저스 선두 타자 비티는 상대 팀 바뀐 투수 스콧 오버그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다저스는 투수 폭투와 고의 4구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치열했던 승부는 스미스가 끝냈다. 대타로 나온 스미스는 볼카운트 1볼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가 승리를 거뒀다.

신인인 스미스는 올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도 3-3으로 맞선 9회 1사에서 좌월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 영웅이 됐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