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인터넷전문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 저축은행업권에서 처음 등장했다.

SBI저축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24일 출범했다. 지난 1년 6개월간 플랫폼 개발에 매달린 결과물이다.

고객들은 사이다뱅크를 통해서 ▷비대면 개좌개설 ▷이체ㆍ송금 ▷예ㆍ적금 가입 ▷대출신청 등 주요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간편인증 시스템이 적용돼, 고객이 공인인증서를 등록하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체, ATM 입출금, 증명서 발급업무에 드는 수수료는 실적을 따지지 않고 면제된다.

사이다뱅크 개발을 총괄한 유현국 SBI저축은행 상무는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에 담았고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는 일이 전혀 없도록 완성도를 높였다”며 “저축은행이라는 경계를 넘어섰다”고 자평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출범과 함께 신규 예적금 상품도 출시했다.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과 연 2.5%가 적용되는 ‘복리정기예금’, ‘복리자유적금’ 등이다.

SBI저축은행 정진문 대표이사는 “앞으로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모바일뱅킹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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