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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특검 없었으면 지지율 더 높았을 것”
타임誌 인터뷰…“특검 마녀사냥” 강한 불만
타임 “하루도 50% 넘지못한 유일한 대통령”
이란 문제엔 “핵무기에 대해선 전쟁도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없었다면 자신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더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의 유조선 공격에 대해선 ‘작은 문제’라고 일축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본 지지율이 45~46%라며 “경제를 감안하면 나는 15~20% 더 높은 지지율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전에 누구도 겪지 않았던, 허위의 마녀 사냥을 당했다. 그것이 내 지지율을 깎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나에게 일어난 일은 또 다른 대통령에게 결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갤럽 여론조사에서 단 하루도 지지율 50%를 넘지 못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뮬러 특검이 임명된 2017년 5월 이미 지지율이 38%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 사냥’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면서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민주당보다 우리가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지금 보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만해에서 유조선들이 잇따라 공격당한 사건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그것은 매우 작은(very minor) 문제”라고 평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과 공화당 의원들의 의견과는 다른 어조라고 타임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움직임이 있을 때 이란과의 전쟁을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핵무기에 대해선 확실히 (전쟁을)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다른 문제에 대해선 물음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선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지만, 국제 원유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이란과 전쟁에 나서는 것에는 의문을 품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타임은 설명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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