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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의 승리를 이어갈 것”…2020 재선도전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대선출정식에서 연단에 등장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승리를 계속해 나가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블록버스터급’ 집회를 통해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선언했다. 미국 주요 언론과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후보 등 야당과 정적, 반대자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위대한 미국 지키자”( Keep America Grea)는 등의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이 열린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 앞에는 전날부터 속속 집결한 열성 지지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행사도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마이크 펜스 대통령의 소개로 연단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가리키며 소속언론사들을 향해 “가짜뉴스”라고 공격하는 것으로 대선도전 연설을 시작했다.

민주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책, 러시아 대선개입 특검 등을 거세게 비난하는데 30여분 이상을 할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의 진심과 힘, 땀과 영혼을 모아 우리는 미국을 위대하게 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는 진짜로 위대한 미국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늘밤 여러분 앞에 서서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재선을 위한 운동을 공식선언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적, 언론에 대한 비난과 함께 자신의 경제 치적을 내세우는 데 집중했다. “새로운 고점(new heights)에 도달했다” “우리 경제는 세계적인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고용률, 성장률, 주가상승 등의 수치를 일일이 열거했다. 특히 미국이 에너지 생산 세계 최고라는 점도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내 가족, 내 계좌, 내 회사, 내 금융을 일일히 파헤치고 있다”며 힐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5억달러가 아니라 5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라고 무역전쟁을 언급하며 대중 압박 태세를 이어갔다. 이날 출정식은 폭스뉴스에서 생중계 됐으며 CNN은 “새로운 캠페인은 시작됐지만 메시지는 똑같았다”고 평했다.

이로써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을 2020년 11월 3일 대선을 향한 16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 민주당도 오는 26∼27일 이틀에 걸쳐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20명의 후보들이 2개조로 나뉘어 첫 TV토론을 갖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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