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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온다”…공청기 주춤ㆍ제습기 껑충
- 미세먼지 공습 줄자 공청기 판매 26%↓
- 장마철 성큼 제습기는 한 달 새 68%↑
- ‘사계절ㆍ공간압축’ 에어컨 최대판매 행진
- 2년 연속 250만대 이어 올 300만대 눈앞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연일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 공습이 잦아들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주춤하자 그 사이를 장마철을 대비한 제습기가 빠르게 메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기청정과 제습기능을 모두 품은 에어컨은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2년간 250만대 판매를 넘어 올해 연간 300만대 시장을 넘본다.

19일 가전업계와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6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최근 한 달 간(5월17일~6월16일) 대체적으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면서 공청기 판매량은 전달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성큼 다가온 여름철 습한 날씨에 대비해 제습기 판매량은 같은 기간 68%나 증가했다.

공기청정과 제습기능을 모두 갖춘 에어컨 역시 최대 판매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가 올들어 6월13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29.1% 늘었다.

때이른 더위와 함께 평범한 냉방용이었던 에어컨이 공기청정 기술을 탑재해 집안 공기를 관리하는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가전업체는 여름철 폭발적인 에어컨 수요에 대비해 올 초부터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LG 시그니처 에어컨
LG전자와 삼성전자는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에 제습기능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올인원’ 공간가전을 한 발 앞서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된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냉ㆍ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 등 5개 기능을 한 제품에 담았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인공지능 케어 플러스 기능으로 생활환경과 사용패턴을 학습해 알아서 공기청정, 제습 코스를 맞춤형으로 작동한다.

이밖에도 LG전자는 19ℓㆍ16ℓ 휘센제습기 단품 모델도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전 모델에 제습기능을 탑재했다.

하루 최대 110ℓ의 강력한 제습이 가능하며 바람없이 사계절 쓸 수 있는 ‘무풍제습’이 강점이다.

무덥지는 않지만 비가 와 습기가 많은 봄이나 초여름 날씨에 ‘무풍제습’을 사용하면 강력제습보다 전기료를 40% 줄일 수 있다.

일반 제습기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중견업체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발탁한 위닉스 제습기 '뽀송'.

제습기 누적판매 1위인 위닉스는 2019년형 신제품 5종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위닉스 제습기 '뽀송' 전(全) 모델은 아토피협회의 아토피 안심마크(KAA)를 획득했으며 360도 회전휠, 냉각기 자동성에제거, 자동 제습 기능 등을 기본 장착했다.

캐리어 클라윈드 제습기
‘캐리어 클라윈드 제습기’는 아담한 사이즈에 회전식 바퀴를 부착, 이동성을 높였다.

가정용으로 적합한 14ℓ, 16ℓ, 18ℓ 세 가지 모델과 34ℓ 상업용 모델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됐다. 

 
위니아 제습기
대유위니아는 에너지 소비 효율과 편의성에 역점을 뒀다.

독자 기술인 듀얼 컴프레서를 장착해 터보 모드 가동 시 일반건조보다 최대 8.1배 빠르게 건조한다. 또 1인 가구 확산에 맞춰 8ℓ 소용량 제품도 선보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나 제습기는 전형적으로 날씨와 직결된 상품”이라며 “최근에는 공기청정과 제습이 결합된 에어컨이 고가이지만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어 구매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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