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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전기차 유럽서 ‘쾌속질주’
- 5월 누적 판매대수 전년比 215.1% 증가
- 코나ㆍ니로 판매량도 49.3%ㆍ32.5% ↑
- 전기차 힘입어 합산 점유율 6.6% ‘껑충’
-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적용 기대감 커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ㆍ기아차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전년 대비 두배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나,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19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5월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 대수는 총 34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58대)보다 265.1%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같은 기간 215.1%(6050대→19061대)나 늘었다. 

모델별 판매량도 두드러졌다.

아이오닉EV는 5월 누적 기준 3473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3325대)보다 4.5% 늘었고, 코나EV와 니로EV는 올해들어 각각 9130대, 5356대가 팔렸다.

전기차 모델에 힘입어 코나, 니로의 5월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코나와 니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3%(5607대→8371대), 32.5%(3984대→5158대)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현대ㆍ기아차가 유럽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집계한 자료를 살펴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부터 5월까지 각각 23만6027대, 22만1126대를 판매해 합산 점유율 6.6%를 기록했다. 투싼과 토나를 비롯해 신형 씨드와 스포티지, 모닝의 인기가 발판이 됐다.

현대ㆍ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45만대의 xEV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행보로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종에 전동화 라인업이 구축된다. 기존 모델의 HEV 트림 출시와 함께 전기차 신차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역시 내년부터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내연기관에 집중됐던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으로 바뀌며,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의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신규 차종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altform)의 양산은 2021년 시작된다. 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차 합산 연간 30만대 수준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E-GMP 양산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연간 145만대 규모의 친환경차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EV와 함께 HEV 트림별 모델이 늘어나면서 유럽 완성차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출시한 싼타페의 HEV 출시 계획을 비롯해 투싼과 GV80 등 신차에도 HEV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기아차는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에 일부 HEV를 적용할 계획이다. 세단 위주의 친환경 행보가 SUV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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