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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시진핑 방북, 긴밀한 협의…우리정부 의중도 담겨 있다”
-“한반도 비핵화 관련 미중 의견 일치…북중 대화가 도움될 것“
-“남북회담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목표는 한반도 평화”

청와대 전경.

[헤럴드경제=강문규ㆍ윤현종 기자] 청와대는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과 중국이 만나는 것에 있어서 ‘긴밀히 협의했다’는 것에는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북 결정 이전에 중국측과) 협의하면서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관련해 일치한 의견 갖고 있다”며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조금의 차이 있을지 몰라도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해결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 살리고 불씨를 끄지 않기 위해서 북중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시 주석 방북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어려워지는거 아니냐는 우려 대해 “문재인 대통령 언급했듯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우리가 좋은 것”이라며 “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가 될지 모르겠으나 결국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먼저고 어떻게 가는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매 순간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 빠르면 빠를 수록 열리면 당연히 좋다”며 “그런데 목표는 회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방북을 중국 측과 공유한 시점을 묻는 질문엔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 어느 시점에 어떤 루트로 우리 정부가 파악한 것인지 말하기 어렵고 중요한건 그 사안에 대해 협의해 온 것이다“고 했다.

한편 전날 북중 양국은 시 주석이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난주부터 시 주석의 방북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주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정부는 시 주석 방북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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