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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째 후원…아모레퍼시픽 ‘미쟝센 단편영화제’
내달 3일까지 용산 CGV서 본선작 59편 상영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002년 이현승 감독을 비롯한 봉준호, 박찬욱, 류승완, 허진호 감독 등 국내 영화계 대표 감독들이 힘을 모으고 아모레퍼시픽이 후원사로 나서 탄생한 단편영화제다.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영화제는 2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상영된다. 출품작 1184편 중 치열한 경쟁을 뚫은 경쟁부문 본선 상영작 59편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 등 총 5개의 경쟁부문에서 각 부문 1편씩 총 5편의 최우수작품상을 시상하며, 대상은 심사위원단 만장일치일 때만 선정한다.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초기 단편영화인 ‘나는 트럭이다(1953)’와 ‘병사의 제전(1969)’이 29일, 7월 1일 각각 2회씩 특별 상영된다.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여성들의 다양한 세계관과 삶을 소개하는 ‘여성감독 특별전’도 내달 1∼2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은 ‘후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는 문화예술 후원 철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지원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1회부터 18년째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해 왔다.

이현승 운영위원장은 “매해 최다 출품 공모 편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영화제가 자리 잡기까지 영화제 운영에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후원사의 마인드가 절대적이었다”며 “이러한 후원 철학과 믿음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했다.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스타 감독 배출과 함께 류혜영, 안재홍, 최우식, 한예리 등 신예 개성파 배우들도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인기 예술 장르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해 개성 있는 감독과 배우, 작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영화인이 더 큰 세상으로 나가 영화로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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