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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조롱이 구해주세요!”.... 초등학생 동심 지켜준 일선 경찰관들
-‘부상입은 황조롱이 구해달라’ 초등생 신고에
-중곡4파출소 나서 구조 후 치료되게 도와
-민원인 “소방, ‘출동불가 답변’에 경찰 신고”


경찰에 구조된 황조롱이. [사진=중곡4파출소]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일선 지구대 경찰관들이 부상을 입은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를 구조해 야생동물보호협회로 인계했다. 황조롱이 구조를 요청했던 민원인 초등학생은 경찰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17일 경찰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중곡4파출소 경찰관들은 지난 13일 ”황조롱이 한마리가 눈을 뜨지못하고, 불편해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광진구청 공원녹지과와 협력해서 야생동물보호협회에 인계했다.

황조롱이를 발견한 것은 인근 용곡초등학교에 다니던 재학생 A 군이었다. A 군은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 부상을 입고 떨어져 있는 황조롱이를 발견하고 황조롱이의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군이 처음 전화한 119 안전센터 측은 “출동히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놨고, A 군은 이후 중곡4파출소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파출소 관계자는 “A 군은 처음 황조롱이를 발견했을 당시 날려보내려고 했지만 날지 못했고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면서 “소방에서 바쁘다고 거절한 민원을 경찰관이 들어주니, A 군이 경찰에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측은 황조롱이를 맡아 부상을 치료한 후, 향후 방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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