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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U20축구대표팀 금의환향
U20 축구 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거둔 대표팀이 17일 금의환향했다. 정정용 감독과 21명의 선수들은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룬 팬들과 취재진의 환영 속에 인터뷰를 마치고 환영행사장으로 향했다. [연합]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던 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2019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 태극전사’들이 이른 새벽부터 공항을 찾은 300여 열성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영과 박수 속에 돌아왔다. 정정용 감독과 U-20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목에는 자랑스러운 준우승 메달이 걸려있었다. 36년전인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4강 신화 재현을 목표로 ‘어게인 1983’을 외치며 폴란드로 떠났던 태극전사들은 기대를 훨씬 넘어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가 버틴 죽음의 조를 통과했고, 일본 세네갈 등 강력한 상대들도 무너뜨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내리 3실점 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는 한국 남자축구사에 남을 쾌거이며 선수단은 물론 국민들도 자랑스러워 할 만하다. ▶관련기사 30면

정정용 감독은 입국 인터뷰에서 먼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크게 외치며 팬들의 성원에 답했다.

골든볼을 차지한 이강인은 “폴란드에 도착할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좋은 추억이었다”며 “처음 목표를 우승이라고 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대회가 끝난 만큼 가족들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21명의 태극전사와 코칭스태프들은 곧바로 버스를 타고 환영행사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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